시 쓰는 화가
한붓시인입니다.
상처의 무늬가 깃든 캔버스 위에
내 영혼의 흔적을 새깁니다
빛이라 믿었던 곳에서
그늘을 발견한 날들
사랑이라 외치던 곳에서
멍이 든 마음을 품었습니다
아픔의 결, 상처의 빛깔이
내 안에 숨어 있는 질문을 일깨우고
빛과 어둠, 고통과 치유가 교차하는 캔버스 위에서
붓은 진실을 쫓습니다
감사의 물결은 여전히 흐르고
기도의 속삭임은 끊이지 않지만
어디론가 날아오르고 싶은
자유의 바람이 내 안에 일렁입니다
여기, 내면의 여정을 표현한 이 기록들이
또 다른 답을 찾는 여정이 됩니다
그렇기에 나의 작업은 질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
제 그림은 고백입니다
그리고 감사와 갈망의 대화를 담은 흔적입니다
_작가노트 중
교회 사모로 살아온 지난 세월, 저는 늘 누군가를 위로해야 했고, 항상 강한 척을 해야만 했습니다. 그러나 제 안에는 말하지 못한 상처들과 조용한 허기가 차곡차곡 쌓여만 갔습니다.
그런 저를 조용히 일으킨 건, 아주 오래전 놓았던 붓이었습니다.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하면서, 제 안의 고요한 방이 조금씩 열렸고, 닫혀 있던 마음의 문틈으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. 그리고 작품마다 시를 썼더니 보시는 분들과 더 강하게 연결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.
저에게 그림은 단순한 ‘작품’이 아닙니다.
눈물로, 기도로, 예배로 그려낸 제 삶의 고백이자 회복의 기록입니다.
그리고 저는 지난 전시를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. 제 그림과 글을 천천히 읽고 한참을 머물던 분들, ‘이건 제 이야기 같아요’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던 분들, 제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처럼 안아주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요. 비슷한 마음의 결을 지닌 이들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그래서 이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.
저와 비슷한 길을 걷는 누군가에게, 삶을 견디는 한 사람에게, 작은 빛이 되고, 숨 쉴 틈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요.
그리고 무엇보다,
이 길을 멈추지 않기 위해 함께 걸어줄 ‘동행자’를,
조용히 지지해 줄 ‘벗‘을 찾고 싶습니다.
교회 사모로 살아온 지난 세월, 저는 늘 누군가를 위로해야 했고, 항상 강한 척을 해야만 했습니다. 그러나 제 안에는 말하지 못한 상처들과 조용한 허기가 차곡차곡 쌓여만 갔습니다.
그런 저를 조용히 일으킨 건, 아주 오래전 놓았던 붓이었습니다.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하면서, 제 안의 고요한 방이 조금씩 열렸고, 닫혀 있던 마음의 문틈으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. 그리고 작품마다 시를 썼더니 보시는 분들과 더 강하게 연결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.
저에게 그림은 단순한 ‘작품’이 아닙니다.
눈물로, 기도로, 예배로 그려낸
제 삶의 고백이자 회복의 기록입니다.
그리고 저는 지난 전시를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. 제 그림과 글을 천천히 읽고 한참을 머물던 분들, ‘이건 제 이야기 같아요’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던 분들, 제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처럼 안아주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요. 비슷한 마음의 결을 지닌 이들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그래서 이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.
저와 비슷한 길을 걷는 누군가에게, 삶을 견디는 한 사람에게, 작은 빛이 되고, 숨 쉴 틈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요.
그리고 무엇보다,
이 길을 멈추지 않기 위해 함께 걸어줄 ‘동행자’를,
조용히 지지해 줄 ‘벗‘을 찾고 싶습니다.